백남준 토끼와 달
close백남준(1932-2006)은 ‘비디오 아트(Video Art)’라는 새로운 예술 형식의 선구자로 원래 음악에서 시작하여 실험성이 강한 미술로 자기 세계를 구축하였다. 그의 비디오 아트는 동·서양의 문화적 특성과 그것들 간의 교류, 그리고 문화∙인류사적인 관심들을 주제로 하고 있다. 또한 그는 기존의 예술 개념을 거부하고 반전통적인 행위 예술을 전개한 플럭서스(Fluxus) 그룹의 일원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비디오를 통해 이룩한 조그만 혁명은 뒤샹(Marcel Duchamp)이 제시한 오브제(Object)관, 즉 예술가에 의해 선택된 일상적 오브제는 예술적인 맥락으로 위치 전환하는 발견된 오브제의 개념을 보다 확대시켜 놓았다는 것이다. 그것은 레디메이드(Ready-made)에 대한 오브제적 유희보다 예술에 대한 본질적 향수와 명상의 세계를 열어 놓음으로써 레디메이드를 통해 차용된 이미지들을 다시 바라보며 상상하게 한다.
작가 소개 전문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웹사이트 (https://mmca.go.kr)
그가 비디오를 통해 이룩한 조그만 혁명은 뒤샹(Marcel Duchamp)이 제시한 오브제(Object)관, 즉 예술가에 의해 선택된 일상적 오브제는 예술적인 맥락으로 위치 전환하는 발견된 오브제의 개념을 보다 확대시켜 놓았다는 것이다. 그것은 레디메이드(Ready-made)에 대한 오브제적 유희보다 예술에 대한 본질적 향수와 명상의 세계를 열어 놓음으로써 레디메이드를 통해 차용된 이미지들을 다시 바라보며 상상하게 한다.
작가 소개 전문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웹사이트 (https://mmca.go.kr)

전시장에 배치된 〈토끼와 달〉은 백남준의 1988년 작업이다. 1963년 그의 첫 개인전에서 텔레비전 수상기를 통한 여러 각도의 실험을 보여준 백남준은 이 작업에서 텔레비전 브라운관을 빼내고 텅 빈 공간을 만들어냈다. <토끼와 달>은 모니터 대신 텅 빈 공간 안에 TV 안에 토끼와 달을 의미하는 오브제가 들어있다. 백남준은 1996년 <달에 사는 토끼>(백남준 아트센터 소장)를 만들기도 했다. 백남준아트센터 작품 설명에는 한국 동요 <반달>의 가사 속에 등장하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문화역 284의 로비에 배치된 <토끼와 달>은 이번 전시 제목인 ‘달로 가는 정거장’의 아이콘이자 가장 첫번째 만나는 손님이자 친구다. 무한한 시간을 가진 달의 변화 속에서 작가 백남준 혹은 관객 모두는 ‘토끼’이자 토끼의 친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