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 소렌슨 인류세의 파노라마
close올리 소렌슨은 독점 이미지의 생산자로서 시각 예술가에 대한 제도적 기대를 지속적으로 방해한다. 그의 작품은 제한된 저작권과 대량으로 복제 가능한 미디어 사이의 모순을 노출하지만 네트워크로 연결된 콘텐츠가 과도하게 풍부한 시대에 단일 작가에 대한 시기적절한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조건에서 현대 예술 작품을 만드는 것은 원작자로부터 격리된 생성 행위보다 더 분산된 과정을 포함한다.
작가는 새롭고 독점적인 예술 대상을 생산하라는 시장의 압력을 넘어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회가 수용하는 교환과 에뮬레이션(emulation)의 물질문화를 연구한다. 소렌슨은 인용과 전유의 제스처를 촉진함으로써 처음부터 창조된 예술의 이러한 보급을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가 기존 예술가의 작품을 복사, 변형하고 결합할 때, 이러한 자료는 기존 예술가의 재산적 관계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유산, 공동체 및/또는 집단 기억에 속한 덕분에 재사용된다.
작가는 새롭고 독점적인 예술 대상을 생산하라는 시장의 압력을 넘어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회가 수용하는 교환과 에뮬레이션(emulation)의 물질문화를 연구한다. 소렌슨은 인용과 전유의 제스처를 촉진함으로써 처음부터 창조된 예술의 이러한 보급을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가 기존 예술가의 작품을 복사, 변형하고 결합할 때, 이러한 자료는 기존 예술가의 재산적 관계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유산, 공동체 및/또는 집단 기억에 속한 덕분에 재사용된다.

2층 그릴로 들어가는 입구이자 복도에 위치한 올리 소렌슨의 〈인류세의 파노라마〉는 ‘우리’가 마주하게 될 시각 환경을 압축하는 작가의 인식론을 보여준다. 〈인류세의 파노라마〉 시리즈는 생생한 색상으로 구현된 그림, 디지털 인쇄물과 비디오 화면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비디오 화면은 작가 자신이 설명하듯 마인크래프트의 픽셀화된 풍경과 추상화가 피터 핼리의 기하학적 캔버스, 그리고 인스타그램의 사각형 레이아웃을 적극적으로 차용한다.
피터 핼리가 그의 그림에서 철학자 미셸 푸코의 패놉티콘 감옥(Panopticon)을 언급한 반면, 올리 소렌슨의 작품은 작가 자신이 논하듯 ‘모듈식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상대하고 반영한다. 즉, 작가는 2020년대 현재의 컴퓨터 네트워크, 주식 시장, 통신 시스템, 해상 화물 항로, 광산 현장 및 집약 농업에 이르기까지 산업화 이후 동시대 조건으로 인프라스트럭처(Infrastructure)를 시각화하는 것이다. 이 모든 요소들은 점차 증가하는 토지 면적에 걸쳐 축적되어 시급한 생태학적 파장을 일으키는 일종의 ‘효과’가 된다. 올리 소렌슨의 작품 바깥 창문으로 보이는 건물, 도시 풍경이 모듈화되어 확장되거나 어느 날 새로운 도시 계획으로 재편되듯이, 작가의 사각 프레임은 다양한 레이아웃과 실시간 겹쳐진다.
피터 핼리가 그의 그림에서 철학자 미셸 푸코의 패놉티콘 감옥(Panopticon)을 언급한 반면, 올리 소렌슨의 작품은 작가 자신이 논하듯 ‘모듈식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상대하고 반영한다. 즉, 작가는 2020년대 현재의 컴퓨터 네트워크, 주식 시장, 통신 시스템, 해상 화물 항로, 광산 현장 및 집약 농업에 이르기까지 산업화 이후 동시대 조건으로 인프라스트럭처(Infrastructure)를 시각화하는 것이다. 이 모든 요소들은 점차 증가하는 토지 면적에 걸쳐 축적되어 시급한 생태학적 파장을 일으키는 일종의 ‘효과’가 된다. 올리 소렌슨의 작품 바깥 창문으로 보이는 건물, 도시 풍경이 모듈화되어 확장되거나 어느 날 새로운 도시 계획으로 재편되듯이, 작가의 사각 프레임은 다양한 레이아웃과 실시간 겹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