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빈 Yellow Peril
close김호빈은 (영국/세계) 문학 에이전시 소속 소설가이자, 직접 집필한 소설을 행위예술, 회화, 영상, 설치미술 등의 실험적인 형태로 표현하는 종합 예술가이다. 한국, 일본, 미국에서 자라고 중국에서 유학하였고, 각각의 나라를 거쳐오며 겪은 권력, 억압, 여론 조작을 주된 소재로 문학 소설을 집필하고 시각예술매체로 표현하고 있다. 사회조사 및 미디어 연구를 통해 사회적 의식과 개개인의 정체성 간의 관계성을 포착한다.

가야금 연주: 서정민
〈황색 재앙(Yellow Peril)〉은 작가가 집필한 풍자적 내용을 담은 단편 소설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작품으로, 전통적 기록 매체와 동시대의 기술을 촘촘하게 직조하여 세대에 걸쳐 이어온 아시안 혐오의 존재를 드러낸다.
“황색 재앙”이라는 표현은 황색 인종, 즉 아시안이 민주주의, 기독교, 기술 발전 등으로 축약되는 서구적 가치를 위협할 것이라는 허구적 불안에 대한 오래된 은유이다. 작가는 이 경멸적인 낱말을 적극 활용하여 개별적인 비백인 주체의 사회적, 경제적 발전이 백인 공동체에 불이익을 초래한다는 인종적 역차별주의의 터무니없음을 폭로한다.
1880년대 샌프란시스코라는 허구적 설정 속 네 명의 아시아계 미국인 캐릭터가 마작 테이블에 모여 미국을 전복하려는 담대한 모략을 꾸미는 작가의 원작 소설은 아시안 혐오를 가감 없이 묘사한다. 하지만 생성형 AI 도구들을 사용하며 혐오, 괴롭힘 또는 폭력적인 콘텐츠에 대한 이용 지침에 의해 필터링되어 변형된 결과 값을 얻었다. 특권과 무지를 향한 불안감을 일으키고자 한 본 의도를 벗어난, 불편함 없이 매끈한 또 하나의 새로운 이야기였다. 작가는 디지털적으로 직조된 서술을 매듭짓는 행위를 반복하며 백인 중심적인 미디어 내러티브와 데이터 편향으로부터 배제된 혐오의 역사를 파헤친다.
“황색 재앙”이라는 표현은 황색 인종, 즉 아시안이 민주주의, 기독교, 기술 발전 등으로 축약되는 서구적 가치를 위협할 것이라는 허구적 불안에 대한 오래된 은유이다. 작가는 이 경멸적인 낱말을 적극 활용하여 개별적인 비백인 주체의 사회적, 경제적 발전이 백인 공동체에 불이익을 초래한다는 인종적 역차별주의의 터무니없음을 폭로한다.
1880년대 샌프란시스코라는 허구적 설정 속 네 명의 아시아계 미국인 캐릭터가 마작 테이블에 모여 미국을 전복하려는 담대한 모략을 꾸미는 작가의 원작 소설은 아시안 혐오를 가감 없이 묘사한다. 하지만 생성형 AI 도구들을 사용하며 혐오, 괴롭힘 또는 폭력적인 콘텐츠에 대한 이용 지침에 의해 필터링되어 변형된 결과 값을 얻었다. 특권과 무지를 향한 불안감을 일으키고자 한 본 의도를 벗어난, 불편함 없이 매끈한 또 하나의 새로운 이야기였다. 작가는 디지털적으로 직조된 서술을 매듭짓는 행위를 반복하며 백인 중심적인 미디어 내러티브와 데이터 편향으로부터 배제된 혐오의 역사를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