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0-2019

랙시컬 갭 :
미디어 아트의 비언어적 해석

2014 United Visual Artist, NESTA 등과의
협업으로 국제 컨퍼런스와
국제 페스티벌로 발돋움

행사장소
금천예술공장
행사일시
2014.09.03 - 2014.10.17
참여작가
  • 18±1
  • 김병규
  • 김재익
  • 김정환
  • 김치앤칩스
  • 다다마스
  • 신승백 김용훈
  • 양숙현
  • 엠에스지
  • 정보람
  • 정자영
  • 조니 르메르씨에
  • 지몬
  • 팀보이드
  • 하이브
  • 하이브리드 미디어 랩
  • 한윤정 한병준
  • 후니다 킴
어떠한 일이 해를 거듭하며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은 여러 가지 의미를 시사하곤한다. 가시적 성과는 당연하겠고, 반복된 시간과 노력 뒤에 일궈지는 경험적 성찰은 일의 무게와 밀도를 다듬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2010년 시작 이후,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 인간의 삶과 산업에 개입되는 과정을 다루는 작품들의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해왔다. 기술 기반 작품의 순수 아이디어와 창작의 과정을 지원해 온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가 지난 4년간의 경험과 발견을 토대로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4’라는 커다란 이름 아래보다 밀도 있는 잔치를 벌이려 한다.

예술은 다양성에 대한 커다란 이해 안에서 동시대적 이슈와 관념, 주제 등을 삶 속에 용매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창작의 자유라는 작가의 특권, 해석을 통한 비평의 칼날, 관객의 주관적 참여는 늘 아슬하지만 절묘한 박자를 이루며 예술을 지속 가능하게 한다. 근래 미디어아트는 컨템포러리아트의 경계를 오가며 수많은 질문과 함께 시대성을 갖춘 문화적 코드, 예술, 산업 등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기술의 오픈소스는 고유 재능에 대한 마인드를, 소셜 네트워킹은 우정과 인간관계의 개념을 바꾸기도 하였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미디어아트를 언어적, 문화적 동의로 해석하고 즐기는 것은 지엽적이고 소극적인 태도임에 분명하다. 수많은 기술적 대안과 작업 방식이 존재하는 미디어아트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해석하려 할 때 불편한 오해와 오류가 발생한다.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4’의 미디어아트 전시, 렉시컬 갭(Lexical Gap)은 법칙이 없는 예술 공간으로 구성되었으며, 존재형식이 상이한 작품들을 초대하여 기존의 언어적 해석이 아닌 감각적 해석으로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도록 관객을 이끌고자 한다.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탐험하거나, 공간을 악기의 울림통으로 변형하거나, 지극히 소소한 재료만으로 창작의 물꼬가 터짐을 보여주거나, 체제가 만든 감시망에서 터득한 개인적인 생존 기술 등 이야기의 시작점과 기술적 탐험, 작품의 결과물의 형태가 모두 다른 작품들로 구성된 렉시컬 갭에서 제한 없는 영감이 시작되길 바란다.

랙시컬 갭 : 미디어 아트의 비언어적 해석
금천예술공장